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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더이상 못살겠다''...길어지는 코로나에 여행업계 지원책 '절실'

나지수 | 2021/01/26 14:17

◀ANN▶
(광주가톨릭평화방송) 나지수 기자 = 광주지역 여행업계가 장기화되는 '코로나19'로 인한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뒤 사실상 영업정지 상태로 1년 동안 매출이 '제로'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나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주지역 여행업계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생존권 보장을 촉구했습니다.

광주시여행업비상대책협의회는 어제(25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가 발생한 뒤 지금까지 사실상 영업정지 상태로 1년 이상 매출 제로라는 참담한 현실에 놓여있다"고 호소했습니다.

협의회는 "여행업이 매출 감소로 인한 일반업종으로 분류됐다"며 "사실상 영업금지에 해당하는 형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재난지원금 지급 시 집합금지 업종과 동일하게 지급하라"며 "국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여행 자제를 호소하는 정부의 방역 지침에 적극적으로 협력했지만 한계에 도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광주시여행업비상대책협의회는 25일 생존권 보장을 촉구했다. 

광주시여행업비대위는 앞으로 열흘동안 릴레이 생존권 투쟁 집회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여행업의 침체로 광주시는 지난해 9월 관광사업체 홍보 마케팅 사업을 시행했지만 지역 여행업계에서는 실효성이 떨어지는 정책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여행업계에 최대 200만원으로 홈페이지, 유튜브에 게재할 수 있는 광고·홍보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여행업체들은 여행 자제 분위기로 고객을 유치할 수 없는 상황에서 업체 홍보비를 지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합니다.

여행업계 1위인 하나투어의 지난해 영업 적자는 1분기 275억원, 2분기 518억원, 3분기 302억원을 기록하며 1천억원 대를 넘겼습니다. 

이에 지난해 3∼5월에는 유급휴직을 진행했으며 6월부터는 필수 인력을 제외한 전 직원 무급휴직을 진행했습니다.

여행업은 지난해만 해도 정부의 지원과 자구 노력 등으로 이직자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약 1만4천900명이었지만, 올해는 구조조정으로 이직자 증가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 전체 여행업체 가운데 5인 미만의 영세 업체는 75%로 이들은 더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또, 경기에 민감한 여행업 특성상 부정기적으로 일하는 프리랜서 종사자들이 많아 전문가들은 정부가 여행업계를 지원할 때 이런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광주지역 A여행사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여행이 어려운 상황은 지금까지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초유의 사태로 여행 생태계가 무너지지 않도록 산업 전반을 살피는 정책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관광산업이 언제 회복될 수 있을지 정교하게 예측한 뒤 과감하게 지원하고, 지원 절차는 최대한 단순하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코로나19로 1년 가까지 영업이 중단된 여행업계가 자생력을 갖도록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절실해 보입니다.

cpbc뉴스 나지수입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1-01-26 08:25:30     최종수정일 : 2021-01-26 14: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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